얼굴이 ID가 되는 사회, 무엇을 남기고 지울 것인가
목 차얼굴 기반 신원 사회의 도래우리는 얼굴로 무엇을 증명하고 있는가지워지지 않는 정보 시대, 선택의 감각1. 얼굴 기반 신원 사회의 도래 2025년, 우리는 얼굴로 로그인하고, 결제하며, 공간에 입장합니다. 예전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혹은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신원의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그 모든 것이 얼굴로 통합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어요.이 흐름은 단순히 편의성의 문제를 넘어서서, ‘존재의 증명’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설명하기 전에, 시스템이 먼저 ‘넌 이 사람이야’라고 판단해주는 시대. 누구의 확인도 없이, 어떤 설명도 필요 없이, 오직 얼굴 하나로 열리고 연결되는 세상.얼굴은 더 이상 외모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 안엔 시간과 기억과 감정이 녹아 있고, 기술은 ..
2025. 5. 24.
잠금 해제보다 빠른 신뢰, 페이스테크의 일상화
목 차기술보다 먼저 다가오는 감정얼굴은 열쇠이자, 기록이다얼굴 인식 기술이 바꾼 소비의 문턱1. 기술보다 먼저 다가오는 감정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때, 얼굴을 비추는 순간.그 짧은 찰나의 행동 안에, 우리는 이미 기술과 ‘감정적인 연결’을 시작한 셈이에요.“기계가 나를 알아본다”는 감각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선 정서적인 체험이 되고 있어요.예전엔 기계는 우리가 직접 조작해야 하는 대상이었죠.비밀번호를 누르고, 버튼을 클릭하고, 카드를 꽂고.그런데 이제는 얼굴 하나만으로 문이 열리고, 결제가 되고, 정보가 불러와지는 세상이 되었어요.기술이 먼저 다가와서, 인간이 반응하는 게 아니라우리가 먼저 인식되고, 기술이 응답하는 흐름이 된 거죠.이 변화 속에서 우리는 편리함만을 느낄까요?사실 그 이상을 경험하고 있..
2025.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