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 취향을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
- 기록이 취향을 정제하는 도구가 된다
- 반복은 브랜드의 기초공사가 된다
1. 취향을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
내 취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곳에서 시작한 사람이 계시다면, 그 곳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모르는 취향을 그냥 쓰라"는 것이라고 말해주세요.
그래서 나도 시작했어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못 말할지도 못 쓰고, 그래서 손이 가는 대로 곡을 고르고, 건강과 감정에 대해 계속 기록했어요. 이건 그냥 내 일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계속 쓰다보니 정체가 보여지면서 우선순위가 더 보여졌어요.
어느 날은 내가 곡을 고르는 방식이 변했고, 바로 그 날에 쓰는 장비도 바꼈죠. 무엇을 선택할 때, "내가 어떻게 느끼는가" 라는 것을 더 중요하게 고르기 시작했어요. 보통은 유튜브가 가르치는 것을 선택했었지만, 지금은 계속 보고 시간을 넘기는 것 자체가 내 취향에 안드는것 같네요.
계속 기록하면 그냥 것으로도 취향이 생기고, 다양한 내 역반이 보여져요. 그것이 내가 보는 방식이고, 고르는 것이고, 기록하는 것과 여가요.
새로운 그리드에 드디어 올라가고 싶다면, 바로 그 점에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2. 기록이 취향을 정제하는 도구가 된다
“좋아하는 걸 말해보세요”라는 질문보다 더 어려운 게 “왜 그걸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이죠.
우린 대개 ‘감으로’ 좋아합니다. ‘느낌이 좋아서’, ‘뭔가 끌려서’. 그런데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서 이 흐릿한 감각이 점점 언어가 되기 시작했어요.
기록이란 결국, 내 감각에 설명을 붙이는 일이거든요. 오늘 내가 고른 향, 아침에 틀었던 음악, 산책 중 멈춰 선 벤치—all of that은 이유 없는 감각이 아니라, 사실은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단지 내가 몰랐을 뿐.
그걸 매일 10분씩이라도 써보면 놀라운 일이 벌어져요. 비슷한 문장이 쌓이고, 같은 단어가 반복되고, 어느새 ‘나의 패턴’이 드러나요. 그건 우연이 아니라 내 안에 이미 존재하던 설계도 같아요. 기록은 그것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도구예요.
예를 들어, 나는 평소에 조용한 음악을 자주 듣는 편인데, 글로 써보기 전까진 몰랐어요.
그런데 기록을 하다 보니 매번 플레이리스트가 비슷했고, 같은 분위기의 노래를 반복해서 들은 거예요.
그걸 깨닫는 순간, 내 감각이 정리되었고, 이젠 ‘내가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 때 훨씬 빠르고 정확해졌어요.
기록은 단순한 저장이 아니에요.
그건 취향의 정제 과정이고, 브랜드 감각을 다듬는 연습이에요. 결국 블로그란, 내 취향을 실험하고 정리하는 최고의 실험실이에요. ✍️
3. 반복은 브랜드의 기초공사가 된다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요’라는 말은 멋지지만, 실제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죠. 근데 그건 거창한 계획에서 시작되는 게 아니에요. 매일 반복되는 아주 작은 선택, 거기서부터 시작해요.
내가 매일 쓰는 단어, 자주 언급하는 감정,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색감, 쓰는 말투, 사진 스타일… 이런 사소한 반복들이 쌓이면, 그게 결국 나만의 분위기가 되고, 사람들에게 ‘이 사람 느낌’을 만들어요. 그게 브랜드의 시작이에요.
블로그를 쓰면서 느낀 건, ‘자기다움’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글이 10편이 되고, 30편이 되고, 계절이 바뀔 때쯤,
‘아,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구나’라는 감각이 처음으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요.
그때부터는 ‘잘 써야지’보다 ‘계속 써야지’로 중심이 옮겨갑니다. 브랜드는 완벽한 퀄리티보다 지속 가능한 루틴에서 만들어지더라고요.
지금 내가 만드는 글 하나, 사진 한 장, 말 한 줄이 모두 나만의 미감을 구성하는 벽돌이에요. 그리고 어느 날, 그 벽돌이 건물이 되죠. 그때 사람들은 묻습니다. “너는 어떻게 이런 걸 계속할 수 있어?”
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해요. “나는 그저, 나를 매일 한 줄씩 쓰고 있었을 뿐이야.” 🧱
✅ 요약 체크리스트 (취향 → 브랜드 전환 점검)
- 나는 자주 반복하는 일상을 기록하고 있나요?
- 나만의 말투나 콘텐츠 형식이 정해지고 있나요?
- 감정을 포함한 경험 중심의 글을 써본 적 있나요?
- 누군가가 나의 글에서 취향을 느낄 수 있나요?
- 반복할 수 있는 루틴으로 내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나요?
💬 오늘의 한마디
취향은 기억이고, 브랜드는 반복된 기억입니다. 🕰️